제2대구치 위치에 상악동 수압거상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식립케이스 | 노원임플란트
안녕하세요. 노원 디자인치과 배한얼원장입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상실된 어금니를 방치하시다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환자분의 증례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식립 전 '디지털 사전 분석'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람의 영구치는 사랑니를 제외하고 총 28개입니다. 그중에서도 큰 어금니(대구치)는 위아래, 좌우로 2개씩 총 8개가 존재하며, 우리가 식사를 할 때 음식을 씹고 으깨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모든 치아가 제자리에 건강하게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큰 어금니는 평생 가장 많은 힘을 받고 사용량이 많다 보니 치주염이나 치아 파절 등으로 인해 발치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치열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제2대구치'는 칫솔질 등 위생 관리가 까다로워 문제가 발생할 빈도가 높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환자분은 과거에 어금니를 발치하신 후 오랜 기간 그대로 방치해 오셨던 분입니다.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들이 제2대구치이며,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위에만 해당 어금니가 상실되어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2대구치가 없더라도 당장의 식사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후속 치료 없이 지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환자분의 경우, 점차 어금니 쪽의 저작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셨고, 만 65세가 넘어 건강보험 임플란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되어 치료를 결심하고 내원하셨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빠르게 식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 전 3D CT를 활용한 철저한 디지털 분석과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해당 부위의 뼈 형태와 골밀도를 분석해 본 결과, 잇몸뼈 위쪽으로 빈 공간인 '상악동'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가장 짧은 7mm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임플란트의 뿌리 끝이 상악동 공간을 침범하게 됩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단단히 고정되고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잇몸뼈의 높이가 충분해야 하므로, 상악동 공간에 뼈를 채워 넣는 '상악동 거상술 및 뼈이식'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골밀도 분석 상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뼈의 질이 양호함을 의미합니다. 다행히 전반적인 골밀도는 우수한 편이라 임플란트의 초기 고정력을 얻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사진 끝부분에 까맣게 보이는 뼈가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뼈이식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술은 얇고 예민한 상악동 막이 찢어지지 않도록, 물의 압력을 이용해 안전하게 막을 들어 올리는 '수압거상술'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확보된 공간에 뼈를 이식한 후, 계획했던 대로 8.5mm 길이의 임플란트 픽스처(뿌리)를 정확한 위치에 식립했습니다.
수술 전 분석한 대로 초기 고정력은 충분히 확보되었으며, 수술 후 특별한 통증이나 붓기 등의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식한 뼈가 단단해지고 임플란트와 턱뼈가 완전히 융합되는 치유 기간을 거친 후, 본을 떠서(인상 채득) 최종 보철물을 체결했습니다.
큰 어금니는 강한 씹는 힘을 견뎌야 하므로, 장기적 안정성을 위해 '맞춤형 지대주(Custom Abutment)'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머리 부분(크라운)은 치아 색상과 유사하면서도 파절에 매우 강한 '고급형 지르코니아'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임플란트와 보철물의 경계 부위가 오차 없이 정교하게 맞아야 음식물이 끼는 것을 방지하고 오랜 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는 눈에 보이는 수술 과정 자체보다, 보이지 않는 수술 전의 '철저한 분석과 계획'에서 결정됩니다.
내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오랫동안 편안하게 치아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과 검증된 재료를 바탕으로 원칙을 지키는 진료를 이어가겠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고민 중이시라면 주저하지 말고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