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하다가, 사과를 베어 물다가 턱에서 딱 하는 소리가 납니다. 한 번 의식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자꾸 신경이 쓰이고, 검색을 해 보면 방치하면 큰일 난다는 이야기가 줄줄이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국제 기관들의 안내는 조금 다릅니다. 소리 자체는 진단명이 아닙니다. 오늘은 턱에서 나는 소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소리·통증·잠김 세 가지를 나누어 보는 기준과 근거 있는 관리, 그리고 되도록 피해야 하는 처치까지 솔직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턱에서 나는 소리, 생각보다 흔합니다
진료실에서 턱 소리를 걱정하며 오시는 분들이 가장 놀라시는 대목이 이 부분입니다. 관절음은 드문 이상 신호가 아니라 상당히 흔한 소견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성인 4,2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턱관절 클릭음으로 30.7%였고, 턱관절 통증은 16.3%, 사각거리는 염발음은 10.3%였습니다. 소리를 가진 사람이 통증을 가진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통계도 참고할 만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2019년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9년 턱관절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약 41만 4천 명으로 5년 전보다 17.1% 늘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았습니다.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집단은 20대 여성이었습니다. 흔하고, 특정 연령대에 몰려 있는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환자 안내에서 이렇게 못 박아 두었습니다. 통증이 없는 턱관절의 딱·툭 소리는 흔하고, 정상으로 여겨지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기관은 많은 사람에서 턱관절 통증이 심각한 문제를 뜻하지 않으며 징후와 증상이 치료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고도 안내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목적은 소리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소리에 무엇이 함께 오고 있는지를 나누어 보는 것 — 그 기준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왜 소리가 날까요? — 딱 소리와 사각 소리는 다릅니다
턱관절 사이에는 관절원반(디스크)이라는 얇은 연골판이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아래턱 뼈머리와 함께 미끄러지며 완충 역할을 하는데, 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조금 앞으로 밀려나 있다가 입을 벌리는 도중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순간 소리가 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클릭음입니다. 소리의 성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봅니다.
(클릭음)
(염발음)
크기
참고로 턱관절 장애는 하나의 병이 아니라 턱관절과 씹는 근육에 생기는 여러 상태를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국제적으로는 2014년에 정리된 진단기준(DC/TMD)을 기준 삼아, 통증이 근육에서 오는지 관절에서 오는지, 디스크 문제인지 관절의 퇴행성 변화인지를 나누어 봅니다.
소리·통증·잠김, 세 가지를 나누어 봅니다
진료실에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치료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어느 칸에 계신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대응이 서로 다릅니다.
소리만 있고, 아프지 않은 경우
가장 흔한 상황입니다. 앞서 본 것처럼 국제 기관은 통증 없는 관절음을 정상 범주로 보고 치료 대상으로 두지 않습니다. 미국가정의학회지의 진료 리뷰도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없다면 오히려 다른 진단을 고려해 보라고 정리할 만큼, 소리 단독의 임상적 의미는 크지 않게 봅니다. 이 경우엔 정기 검진 때 함께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는 경우
턱을 움직이거나 씹을 때, 혹은 귀 앞을 누를 때 아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때는 통증이 근육에서 오는지 관절에서 오는지를 나누어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관자놀이·볼의 근육이 아픈 경우와 관절 자체가 아픈 경우는 관리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있다면 소리보다 통증을 기준으로 관리 계획을 세웁니다.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턱이 걸리는 경우
입을 벌리다가 어느 지점에서 걸려서 더 이상 열리지 않거나, 벌어진 채 잘 다물어지지 않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만큼 입이 벌어지지 않아 식사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겁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 칸은 앞의 두 칸과 대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턱관절 문제로만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 없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미국가정의학회지 리뷰가 정리한 내용을 진료 상황에 맞게 옮기면 이렇습니다.
- 얼굴이나 턱을 부딪친 뒤 증상이 생긴 경우 — 외상 후에는 영상 검사를 포함해 살펴봅니다.
- 부기·발열이 함께 있는 경우 — 치아나 주변 조직의 염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감각이나 움직임의 이상,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는 경우 — 턱관절 외의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 심한 통증·기능장애가 몇 달째 이어지는 경우 — 해당 분야를 전문으로 보는 곳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그냥 두면 나빠지나요? — 대개는 그대로거나 나아진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고, 가장 오해가 많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나빠지는 쪽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턱관절 장애가 대개 치료 없이 좋아진다고 안내하고, 미국가정의학회지 리뷰도 많은 환자에서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가라앉는다고 정리합니다.
관찰 연구도 비슷한 방향입니다.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정복성 디스크 변위 환자 24명을 평균 25.8개월 동안 매달 관찰한 연구에서, 입을 벌리는 양과 턱을 앞·옆으로 움직이는 범위는 기간 내내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작근의 압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클릭음과 관절 통증은 남는 경향이었지만 대부분에서 클릭음이 잠김으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청소년을 장기간 따라간 연구도 참고가 됩니다. 일본에서 62명을 5년에 걸쳐 반년마다 관찰한 결과 클릭음은 48%에서 나타났는데, 그중 대부분인 42%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고 관찰 기간 끝까지 남은 경우는 5%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치료가 필요한 턱관절 기능장애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연구들은 참여자가 24명, 62명인 소규모 관찰 연구라는 점을 함께 알아 두셔야 합니다.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고,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의 숫자도 솔직히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만성 턱관절 통증을 5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에서 완전히 사라진 비율은 24%였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추적 도중 연락이 끊긴 비율이 78%로 매우 높아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 대개는 시간이 도와주지만, 통증이 오래 이어진 경우는 별개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만, 소리가 사라졌다고 늘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직관과 반대되는 이야기라 꼭 짚어 드리고 싶습니다. 성인 55명을 2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간헐적으로 턱이 걸리던 분들 중 클릭음이 사라진 7명을 MRI로 확인해 보니 디스크는 여전히 제자리를 벗어나 있었습니다. 소리가 사라진 이유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디스크가 아예 되돌아오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이런 변화가 영구적인 잠김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고, 간헐적 잠김이 없던 분들은 2년 내내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대목의 요점은 하나입니다 — 소리의 유무만으로 좋아졌다·나빠졌다를 판단하지 마세요. 판단의 기준은 여전히 통증과 입 벌어지는 정도입니다.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것들
국제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먼저 권하는 것은 되돌릴 수 있고 몸에 부담이 적은 방법입니다. NIDCR과 NHS의 안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턱을 쉬게 합니다 — 당분간 딱딱하고 질긴 음식 대신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고, 크게 벌리는 동작(큰 하품, 큰 입 벌림)을 줄입니다.
- 온·냉찜질을 합니다 — 얼굴에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하고, 턱 근육을 부드럽게 늘리거나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합니다.
- 습관을 줄입니다 — 이 악물기, 껌 씹기, 손톱 물어뜯기, 앞니로 물어뜯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줄입니다. 평소 위아래 이 사이를 살짝 띄우는 것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 턱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풉니다 — 관자놀이와 볼 쪽 씹는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하고, 긴장을 낮추는 이완법이나 수면 정돈도 권해집니다.
- 진통제는 단기간만 — 일반의약품 진통제의 단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다만 약의 종류·용량·복용 기간은 진료를 통해 정하는 것이 맞고, 이 글에서 안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자가관리는 증상을 덜기 위한 첫 단계이지,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특히 통증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입이 벌어지는 정도가 눈에 띄게 줄었거나, 턱이 걸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시기보다 한 번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실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턱관절 진료는 화려한 장비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만져 보고, 움직여 보는 것이 대부분이며 영상은 필요할 때 더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진찰만으로 관절 뼈의 퇴행성 변화까지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국제 진단기준을 검증한 자료에서도 영상 없이 임상 소견만으로 이 진단을 내릴 때의 정확도는 제한적이며, 영상이 기준 검사로 제시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영상을 찍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엇에 근거가 있고, 무엇에는 없나요?
2023년에 국제 연구진이 무작위 대조 연구 153편·환자 8,713명을 종합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바탕으로 진료지침을 내놓았습니다. 확실성이 중등도 이상인 근거로 좁혔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화려한 시술이 아니라 대처를 돕고 움직임과 활동을 격려하는 개입이었습니다. 지침의 권고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권고됨
권고됨
권고되지
않음
권고되지
않음
이 표에서 눈여겨보실 대목은 가장 강하게 권고된 쪽이 가장 단순하고 되돌릴 수 있는 방법들이라는 점입니다. 반대로 관절 안에 무언가를 넣거나 구조를 바꾸는 시술일수록 권고 강도가 낮아집니다. NIDCR도 씹는 근육이나 턱관절에 바늘이나 기구를 넣는 처치는 가능하면 피하고, 하기 전에 여러 곳의 의견을 듣고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라고 안내합니다.
치아와 교합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처치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치과에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대목이라 분명히 적어 두겠습니다. NIDCR은 턱관절 장애를 이유로 치아와 교합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처치 — 크라운을 씌우거나, 치아를 갈아내거나, 교정으로 치아 위치를 바꾸는 방법 — 을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그 이유도 분명합니다. 효과가 없고, 경우에 따라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국제 진료지침도 같은 방향입니다. 이 지침이 강하게 권고하지 않은 세 가지 중 두 가지가 되돌릴 수 없는 교합장치와 디스크절제술이었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앞줄에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이 뒷줄에 있는 구조입니다.
흔히 "치아가 잘 안 맞아서 턱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교정을 하면 턱관절이 해결된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NIDCR은 교합이 잘 맞지 않는 것이나 교정 치료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리합니다.
물론 교정이나 보철이 필요한 다른 이유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유가 '턱관절 소리를 없애기 위해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뜻입니다. 저희가 이 주제 앞에서 특히 말을 아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이트가드는 소리를 없애는 장치가 아닙니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면 장치부터 떠올리는 분이 많은데, 여기서도 목적을 나누어야 합니다.
- 이갈이로 인한 치아 보호가 목적일 때 — 자는 동안 가해지는 힘으로부터 치아와 보철물이 닳거나 깨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되돌릴 수 있고 안전해 널리 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갈이·이악물기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턱관절 통증 자체의 치료가 목적일 때 — 근거가 갈립니다. 코크란 문헌고찰은 안정장치에 대해 찬반 어느 쪽으로도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지었고, 2023년 국제 진료지침은 만성 턱관절 통증에 대해 되돌릴 수 있는 교합안정장치를 조건부로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장치를 소리를 없애 주는 치료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갈이로 치아가 실제로 닳고 있는지처럼 목적이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 그 목적을 밝혀서 사용합니다. 물론 통증이 있는 분에게 선택지로 함께 검토할 수는 있지만, 그때도 기대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리 치과가 턱 소리 앞에서 지키는 것
턱관절은 많이 하는 것보다 덜 하는 것이 더 어려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키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 먼저 나눕니다 — 소리만 있는지, 통증이 함께 있는지, 잠김이나 개구제한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대응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 겁을 드리지 않습니다 — 통증 없는 관절음은 국제 기관도 정상 범주로 봅니다. 방치하면 큰일 난다는 식으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 직접 보여드립니다 — 치아 마모나 파절 같은 힘의 흔적이 있다면 구강 카메라로 함께 확인하며 설명합니다.
- 되돌릴 수 있는 것부터 합니다 — 자가관리와 생활 습관 점검이 앞줄입니다. 치아를 깎거나 교합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방법은 이 이유로 권하지 않습니다.
- 영상은 이유가 있을 때 찍습니다 — 진단이 분명하지 않거나 보존적인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을 때 필요한 검사를 말씀드립니다.
- 필요하면 협진을 안내합니다 — 오래된 통증이나 턱관절 외의 원인이 의심되면, 해당 분야를 함께 보는 곳으로 안내드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그 자체로 진단명이 아닙니다. 소리가 나느냐보다 통증이 있는지, 입이 예전만큼 벌어지는지가 실제로 무엇을 할지를 정합니다.
그리고 이 영역의 근거는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되돌릴 수 있는 것부터,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신중하게. 소리를 없애기 위해 치아를 깎거나 교합을 바꾸는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 — 그 점만 기억해 주셔도 충분합니다.
이 글은 다음의 공신력 있는 기관·학회·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IDCR) 「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s)」 환자 안내 — 통증이 없는 턱관절의 딱·툭 소리는 흔하고 정상으로 여겨지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명시. 교합이 잘 맞지 않는 것이나 교정 치료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리.
- 미국 국립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IDCR) 「Less Is Often Best In Treating TMD」 (2022) — 많은 사람에서 증상이 치료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안내. 부드러운 음식·온냉찜질·가벼운 턱 운동·습관 줄이기를 먼저 권하고, 치아와 교합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처치(크라운·치아 삭제·교정을 통한 치아 이동)는 효과가 없고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라고 권고. 근육·관절에 바늘이나 기구를 넣는 처치는 가급적 피하고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을 권함.
- Busse JW 외 「Management of chronic pain associated with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BMJ, 2023;383:e076227) — 3개월 이상 만성 턱관절 통증에 대한 국제 진료지침. 인지행동치료·치료사 동반 턱 운동과 도수 치료·통상적 관리(집에서 하는 운동·안심시키기·교육)를 강하게 권고. 되돌릴 수 있는 교합안정장치·관절세정술·보툴리눔 톡신 주사 등은 조건부로 권고하지 않으며, 되돌릴 수 없는 교합장치·디스크절제술·소염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 병용은 강하게 권고하지 않음. 급성 통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
- Yao L 외 「Management of chronic pain secondary to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sed trials」 (BMJ, 2023;383:e076226) — 무작위 대조 연구 153편·환자 8,713명·59개 개입을 비교. 확실성이 중등도 이상인 근거로 제한하면 대처를 돕고 움직임과 활동을 격려하는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결론.
- Iodice G 외 「Prevalence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 pain, jaw noises and oral behaviours in an adult Italian population sample」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2019) — 성인 4,299명 대상. 가장 흔한 증상은 턱관절 클릭음(30.7%), 이어서 턱관절 통증(16.3%)·염발음(10.3%). 염발음은 연령이 높을수록 유의하게 흔했음.
- Sato S 외 「Natural course of disc displacement with reduction of the temporomandibular joint: changes in clinical signs and symptoms」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2003;61:32-34) — 치료받지 않은 정복성 디스크 변위 환자 24명을 평균 25.8개월 관찰. 개구량과 턱의 운동 범위는 변하지 않았고, 대부분에서 클릭음이 잠김으로 진행하지 않았음(소규모 관찰 연구).
- Kalaykova S, Lobbezoo F, Naeije M 「Two-year natural course of anterior disc displacement with reduction」 (Journal of Orofacial Pain, 2010;24(4):373-378) — 55명 2년 추적. 간헐적 잠김이 있던 군에서 클릭음이 사라진 7명은 MRI상 디스크가 여전히 제자리를 벗어나 있었음. 다만 영구적 잠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었음.
- Torii K 「Longitudinal course of temporomandibular joint sounds in Japanese children and adolescents」 (Head & Face Medicine, 2011;7:17) — 어린이·청소년 62명을 5년간 반년마다 관찰. 클릭음은 48%에서 나타났으나 42%는 일시적이었고 끝까지 남은 경우는 5%. 치료가 필요한 기능장애는 관찰되지 않음.
- Schiffman E 외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 2014;28(1):6-27) — 국제 RDC/TMD 컨소시엄과 구강안면통증 분과의 진단기준 권고. 통증성 턱관절 장애 진단의 타당도를 확보했으며, 관절 뼈의 퇴행성 변화는 영상을 기준 검사로 제시.
- Matheson EM, Fermo JD, Blackwelder RS 「Temporomandibular Disorders: Rapid Evidence Review」 (American Family Physician, 2023;107(1):52-58) — 많은 환자에서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완화된다고 정리.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없다면 다른 진단을 고려하라고 권고하며, 영상은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보존적 치료가 듣지 않을 때 시행하되 연조직은 MRI, 뼈는 CBCT가 적합하다고 안내.
- Al-Ani MZ 외 「Stabilisation splint therapy for temporomandibular pain dysfunction syndrom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04;CD002778) — 안정장치의 사용에 대해 찬반 어느 쪽으로도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Temporomandibular disorder (TMD)」 — 턱관절 장애는 대개 치료 없이 좋아진다고 안내하며, 부드러운 음식·냉온찜질·마사지·이완과 껌 씹기·이 악물기 같은 습관 줄이기를 자가관리로 권고.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분석(2015~2019년, 2021년 3월 발표) — 2019년 턱관절장애 진료인원 약 41만 4천 명으로 2015년 대비 17.1% 증가. 여성이 남성의 약 1.5배였고, 20대 여성이 연령·성별을 통틀어 가장 많았음.
무엇을 하지 않을지가 더 어려운 곳입니다."
치과의사로서 이 주제는 조심스럽습니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걱정하며 오신 분께 제가 할 수 있는 치료를 권하는 일은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 교합을 다듬고, 보철로 높이를 바꾸고, 교정을 권하는 것 — 모두 치과가 잘하는 일이지요. 그런데 이 영역의 근거는 정확히 그 반대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저는 턱 소리로 오신 분께 대개 먼저 확인부터 하고 지켜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아프지 않고 입이 잘 벌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소식이라고요. 반대로 통증이 오래됐거나 턱이 걸린다면, 저희 안에서 무리해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함께 볼 곳을 안내드리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서둘러 하지 않는 것 — 턱관절 앞에서 제가 지키려는 원칙입니다.